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의 지적으로 네이버 검색 결과 오류가 바로잡혔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핸드폰으로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검색하면 첫 화면 상단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하다"면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보통의 정치인은 노출 결과가 뉴스-이미지-실시간 검색 순인데 추미애 장관만 쇼핑 등 관계없는 카테고리가 노출된 후 뉴스와 실시간검색이 표출된다는 것이 요지였다.
김 교수는 "자판에 실수로 영어키로 김근식이나 문재인을 쳐도 바로 전환돼 검색화면이 뜨는데, 추미애만 자동전환이 안 된다"며 "전문가들은 시스템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한다. 권력의 포털통제가 사실일까"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자신의 문제제기 후 네이버 검색 결과가 정상화되자 "19일 제가 추미애 장관만 검색 카테고리 순서가 이상하다고 하고 언론에 기사화되니까 오늘 바로 정상이 되었다"며 "정말 신기하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는 이같은 문제 제기에 "이용자 클릭 데이터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고 해당 오류는 바로잡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원성재 네이버 검색개발 담당 책임리더는 21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 '네이버다이어리'를 통해 추미애 장관 검색 결과 오류에 대해 해명했다.
네이버 측은 "탭 순서의 경우,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예를 들어 '홍길동' 검색결과의 경우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홍길동", "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등의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터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오류는 의문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50분쯤 완료해 '네이버 고객센터' 사이트를 통해 우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다"며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 중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