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서울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THE H) 아너힐즈’가 미국 조경 디자인상인 ‘2020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전문 웹진 아키타이저가 주최하는 에이플러스 어워드는 매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5000여 개 작품이 출품된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미세먼지 저감 상품 ‘클린존’(사진)을 출품해 본상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국내 아파트 조경 디자인으로는 유일한 수상이다.
클린존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옥외용 시설물이다. 에어워셔와 쿨링 미스트, 개수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선형의 입체 형태로, 기능적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에 자외선(UV) 살균 기능이 더해져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자녀들이 자주 이용하는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돼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에 취약한 아이들의 보건위생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앞서 현대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DEA, 세계조경가협회(IFLA) 어워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등 국내외 조경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시공뿐 아니라 조경 디자인 분야에서도 글로벌 건설회사로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설계, 기술, 수행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명품 주거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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