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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진에 실적 타격입은 위지윅스튜디오, 내년엔 정상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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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실적과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위축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도 주가는 한 달간 10% 넘게 올랐다.

본업인 시각효과(VFX) 기술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광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툰 등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위지윅스튜디오는 0.43% 오른 4620원에 마감했다. 3월 23일 연저점(2535원)을 찍고 6월초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조정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간 19.37% 오르며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는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66억원)의 절반에 못미치는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회사인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 전시대행업체 ANP커뮤니케이션즈가 연결회사로 편입되면서 올해 매출(875억원)은 작년의 두 배 이상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아진 상태다. 영화 산업 부진 속에서도 탄탄한 밸류체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 광고, 웹툰 등에서 자회사 운영, 합작법인,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중이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월트디즈니의 공식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CJ CGV의 스크린 X(전면 스크린과 양쪽 벽면을 모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 상영관)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자회사 래몽래인은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MBC)’, `거짓말의 거짓말(채널A)’ 등을 제작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각효과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통합 스튜디오로 변화하고 있다”며 “래몽래인과 ANP커뮤니케이션즈의 코스닥시장 상장 또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의 네 배가 넘는 102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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