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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나스닥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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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1%) 상승한 27,995.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6포인트(0.52%)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67포인트(1.21%) 상승한 11,190.32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와 기술주 주가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시장이 움직였다.

8월 중국 소매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나 올해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는데, 시장 전망치(5.2%)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제 지표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7.0이라고 밝혔다.전월 3.7에서 대폭 상승하고 시장 예상치 7.0도 웃돌았다. 8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치(0.5%) 보다 높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이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술주들의 상승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6% 올랐고 아마존과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상승했다. 전날 12% 폭등했던 테슬라는 이날도 7.2% 급등했다.

다만 애플은 3% 이상 급등하다가 상승폭을 줄여 0.2% 오르는데 그쳤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다기능 아이패드 등 새모델을 선보였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차세대 5G 대응 아이폰을 나오지 않아 실망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ARM(암홀딩스) 인수 등 인수합병 소식들도 주식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9%가량 올랐다. 미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했다. 연준이 장기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갖는 회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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