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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2월3일' 예정대로 진행…"또 바뀔라" 불안한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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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정대로 오는 12월3일 진행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와 등교가 재개되는 시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정해진 날짜에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11월19일에 치러져야 했던 수능은 12월3일로 2주 연기된 바 있다. 또 한 차례 일정이 변경될 경우 대입 전형계획 차질이 불가피해 교육부는 더 이상 수능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예정대로 수능을 치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과 그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예정대로 수능을 진행하는 힘"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다음달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능이 예정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건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다. 이미 한 차례 미뤄진 수능이 또 다시 연기될 경우 이후 대입전형도 바뀌게 돼 수험생 혼란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학교가 온라인으로 한 달 늦은 4월에 개학을 했다. 등교수업은 한달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수능까지 연기되면서 올해 4년제 일반대학 198곳 중 101곳이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했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속도로 재확산 되면서 그나마 진행됐던 대면수업도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됐다.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시 대면 수업이 시작되는 만큼 교내 밀집도를 조정해 최대한 방역에 힘을 쏟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21일 이후 수도권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밀집도는 3분의 1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며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추이를 보고 방역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수습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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