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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 가는 '동거경제'시대?…성장주는 격리株, 가치주는 회복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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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동거경제’ 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기업을 구분하던 전통적 기준인 성장주와 가치주 대신 ‘격리주(quarantine)’와 ‘회복주(recovery)’라는 개념도 제시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동거 경제의 특징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는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극에 달했던 ‘공포경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됐던 ‘생존경제’를 지나 바이러스의 소강과 확산이 반복되는 ‘동거경제’ 시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거경제하에서는 국가·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생산과 소비 간 양극화와 더불어 생산활동 내 혹은 소비 활동 내 양극화 현상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글로벌 벨류 체인의 변화가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미·중 기술 갈등 확산 그리고 디지털 경제 확산 분위기로 인해 기존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글로벌 밸류 체인이 구축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적어도 1년 정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와의 동거 생활이 지속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변화된 시각에서 경제와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주식시장에도 새로운 개념이 제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증시에선 가치주 및 성장주 개념은 시장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잘못된 방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수혜 정도가 달라지는 격리주와 회복주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0일 데니스 드뷔시 에버코어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의 이 같은 주장을 보도했다. 드뷔시 연구원은 소재, 부동산, 산업재, 헬스케어, 소비재, 유틸리티 등 대다수 업종은 성장주와 가치주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반면 기술주는 성장주, 금융은 가치주의 성격이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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