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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나온다 해도…2024년까지 공급부족 시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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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 인도세럼인스티튜트(SII)를 이끌고 있는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2024년 말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접종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양이 생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다르는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제약 회사들이 필요한 만큼 백신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나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홍역 백신처럼 몇 차례 투약해야 하는 형태로 나온다면 전 세계에 150억개에 달하는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 서부 도시 푸네에 본사를 둔 SII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 등 글로벌 제약 회사 5곳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푸나왈라는 "사람들이 낙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개발 수준이 (충분한) 수준에 달했다는 백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내년 1분기면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장관은 이날 "내년 1분기까지는 임상 시험이 마무리돼 백신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SII 외에도 바라트바이오테크와 자이더스카딜라 등 두 곳이 백신을 개발중이다. 나섰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는 지난 13일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회 투여분을 벌써 만들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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