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58.05

  • 6.99
  • 0.15%
코스닥

948.56

  • 1.17
  • 0.12%
1/3

국내 연구진, 암세포 에너지원 세계 최초 규명…90년 통설 뒤집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 암세포 에너지원 세계 최초 규명…90년 통설 뒤집어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내 연구진이 암 세포의 에너지원이 지방산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193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독일의 생리학자 오토 와버그의 연구를 뒤집는 결과다.


    국립암센터는 김수열 암생물학연구부 교수(사진)팀이 암 세포 에너지원이 지방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Cancers) 최신호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암 세포가 포도당을 젖산으로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대사한다고 알려졌다. 와버그는 이런 연구 내용을 토대로 193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김 교수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런 내용과 다른 결과를 내놨다. 당시에는 포도당만 들어있는 배양액으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팀은 인체와 비슷한 배양조건에서 세포실험을 진행해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산소를 더 많이 쓰고 더 빨리 자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지만 암세포는 지방산 산화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실제 실험용 췌장암 동물모델 쥐 실험에서 지방산 섭취를 차단하고 탄수화물로 바꾸자 암 발생이 4배 감소했다.



    김 교수는 "에너지원을 지방산에서 탄수화물로 대치한 것만으로도 암 발생이 4배나 감소한 것은 항암치료에 견줄 만한 효과"라며 "연구 성과를 근거로 기존 치료와 함께 암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새 치료법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이 모든 암에서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그 기전이나 원인을 설명하는데 이번 연구성과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