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30% 초반대로 내려 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4%포인트 내린 33.4%,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오른 32.7%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7%포인트다.
이 뒤를 열린민주당(6.6%), 정의당(5.0%), 국민의당(4.4%) 등이 이었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늘어난 14.2%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율 급락은 지난주 내내 이어진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부산·경남(PK) 지역에서 10.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호남에서도 5.5%포인트나 떨어졌다. 70대 이상(12.8%포인트↓), 50대(9.3%포인트↓), 가정주부(9.9%포인트↓) 등의 계층에서도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인(5.2%포인트↑), 20대(7.4%포인트↑), 자영업자(6.4%포인트↑) 등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6%, 부정평가는 50.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4.4%포인트 앞질렀다. 지난주에는 긍정·부정 평가가 각각 48.1%로 동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