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문채원이 이준기를 가사도우미 살인범으로 의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차지원(문채원 분)이 가사도우미 시신에서 도현수(이준기 분)의 지문을 발견하고 현장체포했다.
이날 차지원은 도현수에게 "앞으로는 자기가 나서지 마"라고 당부했지만, 도현수는 "가사도우미를 만나봐야겠어. 어머니 말대로 어디서 새어 나갔는지 밝혀야만 해"라고 고집을 세웠다. 이후 뉴스에는 막문산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속보가 떴고, 그가 가사도우미 박순영이였다.
차지원은 도현수를 찾아가 "새벽에 어디갔었어. 막문동에서 시체가 발견됐어. 신분은 가사도우미로 밝혀졌고, 백만우네 집 가사도우미였어. 그리고 거기에서 당신 지문이 나왔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현수는 "내가 죽이지 않았어"라고 말했지만 차지원은 떨리는 손으로 "이제 당신 긴급체포로 수갑 채워야 해. 서에 가서 얘기해. 우리는 당신을 보호할 거야"라며 수갑을 채웠고 그 와중에 차지원은 동료 형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순간 궁지에 몰린 도현수는 아버지의 충고를 떠올렸다. 아버지는 "나는 정말 네 엄마를 사랑했다. 네 엄마도 나를사랑한다고 믿었어. 근데 내 허상일 뿐이였지, 내 본 모습을 사랑하지 못했다. 사랑은 굉장히 간사한 감정이야.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그러다가 배신감은 더 깊어지지. 누군가를 믿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네가 나약해지고 있다는 증거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라며 도현수에게 당부했었다.
이에 도현수는 뭐에 이끌린 듯 눈빛이 변했다. 이어 차지원에게 "자기야. 말해봐. 넌 날 믿어? 뭐? 아니면 마음 한 구석에 조금이라도 내가 사람을 죽였을 거라는 의심이 들어? 날 안 믿는데 누가 날 믿어 주겠어? 지금부터 나는 아무도 안 믿어"라며 차지원의 목에 칼을 겨누며 협박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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