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올해 제67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10일) 기념행사를 축소하고 사회공헌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청은 10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쳐 국가적인 위기에 국민들과 어려움을 나누는데 초점을 맞추고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혈액수급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지원을 위해 해양경찰대원들의 헌혈을 독려하기로 했다. 현재 3200여 명의 헌혈 실적을 67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헌혈운동에는 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한국해양구조협회, 한국해양안전협회 등 4곳의 유관기관이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경청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5600여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하고, 전국 해안가에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 196톤을 수거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바다에서 어떠한 재난과 재해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