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에 대해 "'제가 찾아가겠습니다'라고 했으면 더 오해를 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영찬 의원은 회의장에서 누군가가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보고하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고 지시했다.
이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부적절한 문자"라고 주의를 줬고, 윤영찬 의원도 사과했다.
그러나 장경태 의원은 "(윤 의원은) 국회 과방위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털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은 "공적인 업무공간인 국회에서 공적인 업무를 보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윤 의원은 언론을 잘 알고 포털 기사 게시 과정을 잘 아니 포털 공정성에 대한 검증도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말꼬리를 잡아서 언론통제·권포유착이라는 의혹만 키우고 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선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야당이) 유착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 의정활동에도 상당한 제약을 주게 될 것이다. 자승자박하는 결과"라며 "사실을 왜곡한다든지, 과장해서 공세를 한다면 이것은 결국 정치적인 공세"라고 주장했다.
또한 "AI(인공지능) 알고리즘 자체가 사실 중립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 않겠나"며 "보좌관과 개인적으로 대화할 때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부분을 또 원거리로 촬영해 이것 자체가 어떤 권력행위인 것마냥 의혹을 부풀리고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