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수소차 관련주인 니콜라가 40%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이 국내 관련주를 찾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는 국내 수소차 부품업체들인 상아프론테크 일진다이아 뉴로스 등에 주목하라고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니콜라는 40% 폭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이 20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투자로 니콜라의 최대 약점인 수소차 생산능력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GM과 니콜라의 협업으로 수소차가 본격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대상이라는 점이 각인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완성차업체들간 또는 스타트업들과 완성차업체들 사이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M과 니콜라의 제휴는 수소차 시장 확대의 촉매제라고 볼 수 있다"며 "글로벌 합종연횡의 시작으로 수소차 시대가 온 것이 기정사실화됐다"라고 짚었다.
국내 증시에서의 수혜주 찾기에도 분주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을 상용화 하는 상아프론테크, 수소 저장탱크 제조업체 일진다이아, 공기베어링을 적용한 수소차용 공기압축기를 공급하는 뉴로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대한민국 수소차 부품, 소재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단기간에 따라올 국가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미국 중국 유럽에서 만들게 될 수소차의 소재 및 부품의 공급 대상으로 국내 업체들이 가장 먼저 거론될 것은 당연한 시장논리"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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