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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력사에 1조1000억 물품 대금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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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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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와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 10곳이 참여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계열사들도 월 3~8회씩 지급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엔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삼성은 반도체 우수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삼성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심화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회사들을 위해 3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 전 계열사 임직원 20만명을 대상으로 자매마을 등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까지는 각 계열사의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판매를 지원했으나, 이번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장터로 열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시켰다. 자매마을의 농수산물 이외에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어묵이나 황태, 두부과자 등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온 바 있다.

    이번에 온라인 장터에 참여하는 황태 가공 업체는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해 생산성이 300% 이상 향상됐으며, 두부과자 제조 기업은 생산성이 약 150% 개선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한 '생산성 혁신'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 장터를 통해서 '판매 지원'에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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