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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확진자 나왔는데 상인들 반대한다고 진료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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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상인회 반대로 선별진료소 설치가 무산돼 주변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기준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이후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광주 북구 보건소가 말바우시장 제2주차장 1층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가, 상인회가 추석 대목 장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계획을 취소했다.

시장 상인과 방문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장에서 무려 1km 떨어진 광주 북구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 해야 한다.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는 노모씨(27)는 “만에 하나를 염두해 두고 코로나19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이 같은 대처가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최소한 선별진료소 만큼이라도 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해 불안감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일부 주민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려다가 계획을 취소한 북구 보건소의 대응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구 용봉동에 거주하는 정모씨(28)는 “시장 근처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그쪽에 설치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종식 시켜 상인들도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극복해도 어려운 이때에 일관성 있는 계획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 방역 수칙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구 행암동에 거주하는 임모씨(30)는 “곧 명절을 앞두고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방문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시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시장 이용 수칙이나 명절 방역 수칙등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은 상인들이 적극 검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상인과 방문자 중 검사 대상자는 7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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