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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가 바꿀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용기 주는 '오늘 또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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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낯선 동네로 이사라니, 친구도 한 명 없는데! 삐뚤어질 테다!”

아빠의 발령으로 급하게 이사하게 되어 일주는 잔뜩 심통이 났다. 친구와 약속한 축구 시합에 끼지 못하게 된 것도 화나는데, 부모님은 다투기만 하고 집 안은 어수선하고 어디 하나 어색하지 않은 곳이 없다.

처음 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야단이나 맞고, 또래 아이들의 이상한 눈초리도 마음이 불편하다. 하다못해 동네 검둥이도 마주치자마자 짖어 댄다.

그런데 어느날 토요일 밤에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이 되자 도대체 토요일이 찾아왔다.

일주는 잃어버린 일요일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간 '오늘 또 토요일?(어린이작가정신)'은 아이들의 내면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한 두려움과 상처, 외로움을 어루만져 주는 책이다. 아울러 행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갑자기 낯선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 일주의 일주일을 그린 '오늘 또 토요일?'은 시작과 새 출발에 관해 마음 따뜻하게 풀어 가는 판타지 동화다. 누구에게나 새 출발은 어색하고 힘든 일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낯선 환경에 부딪쳐 적응해야 가야만 하는 상황은 설레고 가슴 뛰기도 할 테지만, 반대로 두렵고 겁이 나는 마음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여섯 번이나 동일한 상황, 같은 환경에 놓인 일주는 점차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책을 읽으며 내게도 토요일이 계속되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미래를 바꿀지 한 번쯤 상상해 보게 될 것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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