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구청 등에 따르면 오전 6시 12분께 일원역 방향 일원터널 초입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인도와 도로 일부를 막았다.
강북구 수유동 한신대 사거리에서도 강풍에 가로수가 뽑혀 차도를 막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도 전역에서도 태풍 피해 신고 14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관련 신고다.
화성시 우정읍에서는 나무가 주택을 향해 쓰러져 지붕 일부가 파손되고 안에 있던 시민 2명이 대피했다.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나무가 인도로 넘어졌다. 전깃줄을 감으며 넘어졌지만, 정전 피해는 없었다.
포천시 소흘읍에서도 나무가 도로로 쓰러졌다.
태풍 '마이삭'은 오전 6시 30분 기준 강릉 남동쪽 약 50km 육상에서 시속 70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초속 39m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폭우와 강풍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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