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촌놈' 김준호가 고향 대전에 담긴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 김준호가 동향 출신 박세리, 한다감과 함께 서울촌놈 차태현, 이승기를 맞이해 대전 곳곳을 소개하며 대전 홍보대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학창 시절 추억이 담긴 은행동의 롤러장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우리 때 롤러가 유행했다”고 마음껏 폼을 잡은 김준호는 세월의 흐름이 야속한 듯 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과거 학창 시절 롤러장에서 쌓았던 추억 에피소드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호는 “싸움 잘하는 형들을 피해서 놀고 있는데, 퀸카가 나타났다. 어깨에 뽕을 넣고 같이 노는데 그 형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여자들이 있어서 인사도 안 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그 형이 ‘어제 왜 인사 안 했냐?’며, ‘끝나고 보자’고 했다“면서, ”그때부터 너무 신경이 쓰였다. 후문으로 도망쳤는데 그곳에 그 형이 서 있었고 ’너 남으라고 했지?‘라길래, ’아파서요‘라고 핑계를 댔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음 날 박세리가 어린 시절 처음 방문했던 골프장을 찾은 김준호는 1:1 가르침을 사사 받았다. 특히 특유의 디스코 스윙을 선보이던 김준호는 ’서울촌놈‘ 팀과 함께한 골프 대결에서 최초로 온 그린을 성공시키며 골프 여제 박세리의 폭풍 칭찬과 함께 물개 박수를 받아 아마추어 골프 마니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만끽했다.
이후 대전 예술가의 집을 찾은 김준호는 ”고교 시절 충남 고등학교 30주년 행사 기획을 맡아 ’봉숭아 학당을 만들었다‘면서, “나중에 제가 맹구를 연기하게 될지 몰랐다. 훗날 ’봉숭아 학당의 이장님으로 서 있을 땐 느낌이 새로 웠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하지만 “대박인 건 공연 이후 미팅이 100건 넘게 들어왔다. 그때부터 ‘무대에 서면 여자들이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남다른 개그맨 준비 계기를 밝혀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고향의 명소로 ‘서울촌놈’을 안내하며 대전의 홍보대사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또한 학창 시절 추억이 담긴 장소를 소개하며 과거 추억부터 지금 개그 본좌가 되기까지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훈훈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개그 본좌 김준호는 JTBC '장르만 코미디‘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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