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이낙연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29일 "청와대와 정부에 쓴 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통법부가 아닌 입법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건설적인 당청관계는 그렇게 정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낙연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 선출을 축하한다"면서도 새 지도부를 향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준 강성발언과 막말들, 그리고 부동산 정책 등 현안에 대해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상황인식을 보여준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는 편향되고 왜곡된 인식과 단절하라"며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여야 관계에 대해 "무엇보다 거대여당의 일방적인 국회운영으로 인해 여야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해, 여당의 새 지도부가 열린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여야관계, 진정한 '협치'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