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KAIST와 손잡았다.
한화시스템은 KAIST AI대학원과 ‘AI 분야 연구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앞으로 3년간 영상인식, 자연어 처리 연구과제 등을 함께 발굴하고 AI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유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의 AI 솔루션 ‘하이큐브(HAiQV)’를 기술적으로 검증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KAIST AI대학원 졸업자는 채용 시 우대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KAIST와 AI 연구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미래형 개인항공기, 저궤도 위성통신 등 첨단 신사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018년에는 국방 AI 융합 과제인 ‘AI 기반 지휘결심 지원체계 연구’ ‘AI 기반 지능형 물체 추적 및 인식 기술 개발’ 등을 함께했다. 지난해엔 ‘AI 지능형 항공기 훈련시스템 연구’, 올해는 ‘AI 탑재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 개발’ 등을 공동 수행했다.
KAIST AI대학원은 국제 머신러닝학회(ICML) 신경정보 처리시스템 국제학회(NeurIPS) 등 글로벌 AI 학회 제출 논문 수 기준 2018년 세계 11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AI 분야 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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