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식 검찰인사는 문정부에 충성만 강요하는 독재의 표상"이라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28일 SNS에서 '몸싸움 정진웅 검사' 승진에 대해 "정상적인 조직은 피의자가 되면 직위배제하거나 최소한 승진은 안 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미애 장관발 검찰인사의 핵심 메세지는 정권에 충성을 다하면 승진시키고 윤석열 라인에 서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력한 경고"라며 "제가 근무하는 대학을 위시해서 정상적인 조직은 구성원이 피의자 신분이 되는 순간, 아무리 억울해도 승진은 미룬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피의자나 피고인이 되는 순간 확정판결전까지 직위배제하는게 정상"이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그런데 추미애표 인사는 있지도 않은 검언유착에 매달려 현직 검사장을 육탄돌격한 혐의로 고검에 피의자 상태인 정진웅 부장검사를 차장검사로 승진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미애표 검찰인사의 메세지는 간결하고 명확하다"며 "정권에 충성을 다하면 승진이고, 살아있는 권력을 비판하면 불이익이라는, 왕조시대 충성심 고취나 독재정권 주구 길들이기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게 진정 민주주의냐"며 "시무 7조의 5조 '신하를 가려 쓰시옵소서'라는 울림이 더 크게 다가오는 날"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