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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사고'는 재능 아닌 기술…끊임없이 질문하고 답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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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난세는 난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 앞의 고난을 훨씬 길게 지속시키고 있다. 게다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혼미한 상황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모든 일의 기초엔 생각이 있다. 코로나19 난국 탈출도 모두 생각에 좌우된다. 미국의 기업 컨설팅 기업 싱크엑스 인텔렉추얼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팀 허슨의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생산적 사고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는 포천 500대 기업부터 소규모 비영리단체까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과 함께 혁신과 마케팅 관련 작업을 해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사고 도구는 원래 기업의 혁신 과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생각이 단순히 재능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각의 힘은 배우고 연습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생산적 사고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올바른 태도, 올바른 원칙, 올바른 도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지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태도, 원칙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 생각과 관련된 몇 가지의 도구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이미 알려진 것을 다듬어나가는 방법과 관련된 ‘재생적 사고’,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방법과 통찰을 목표로 하는 ‘생산적 사고’를 구분한다. 이 책에선 생산적 사고에 대해 다룬다.

생산적 사고는 다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로 구성된다. 저자는 ‘생산적 사고모델 6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다. 이 단계에선 다섯 가지 질문을 한다. 어떤 ‘가려운 문제’가 있는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 어떤 정보가 있는지, 누가 연관돼 있는지, 비전은 무엇인지 묻는다.

2단계는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다. 1단계에서 얻은 목표를 바탕으로 ‘문제가 해결된 미래’를 이미지로 확장한다. 3단계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다. 생산적 사고 프로세스의 구심점이다. 4단계는 ‘답변 생성’이다. 3단계에서 나온 핵심 전략 질문에 대한 답을 목록으로 만든다. 그 후 더 깊이 탐색하고 발전시켜볼 만한 답을 선택한다.

5단계는 ‘해결 방안 벼리기’다. 가장 장래성 있는 아이디어를 골라 2단계에서 수립한 성공 기준과 비교해 잠재력을 평가한다. 성공 기준을 가장 확실하게 충족하는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해당 아이디어에서 견고한 해결 방안을 만들어낸다.

6단계는 ‘자원 조정’이다. 소유 자원의 유한함이란 제약 조건을 염두에 주고, 실현 가능한 답을 최종적으로 선택해서 실행하는 단계다.

영국 문학가 오스카 와일드는 “불만은 한 인간 또는 국가가 진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문제 앞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명언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그 고민을 해결할 힌트를 줄 것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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