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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왜 '도착지 없는' 비행기를 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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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착지 없이 국내 상공을 비행하다 다시 돌아오는 이색 비행체험 행사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기장에 방치된 국제선 항공기를 활용해 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0일부터 항공 서비스 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함께 현장실습 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번 비행체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장실습 체험 기회가 사라진 관련 학과 학생들을 위한 산학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비용은 해당 학교가 실습비 명목으로 부담한다.

다음달 10일 첫 운항 예정인 비행체험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남해안 상공을 거쳐 제주 인근까지 비행한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 국제선 상공 비행 및 일반인 대상 관광 비행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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