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현 구청 부지에 2026년까지 건축 연면적 19만8700㎡, 지상 34층, 지하 6층 규모로 복합건물을 짓는다. 서초구는 25일 구청사와 공공시설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이 공존하는 가칭 ‘서초타운 복합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복합타운에는 구청 외에도 어린이집, 도서관, 실내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쇼핑몰, 영화관 같은 상업시설도 포함된다. 복합타운에 들어갈 임대주택 수는 200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는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이 같은 형태의 복합 개발을 하게 됐다. 수탁 기관인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사업비 5230여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서초구는 수익시설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으로 20~30년에 걸쳐 상환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장기 임대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형태로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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