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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억 투입해 34층짜리 서초구 新청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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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여억원이 투입되는 서울 서초구 신청사 복합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공시설 뿐 아니라 오피스텔, 임대주택, 상업시설 등이 공존하는 서울시 자치구 첫 복합 청사로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가칭 '서초타운 복합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서초타운 사업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재무성(수익성지수, P/I)은 1.03, 종합평가(AHP)는 기준치 0.5 이상인 0.516으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2015년 서울시가 서초구에 서초구청 부지를 양여한 후 추진해오던 이번 사업을 통해 현 서초구청사 부지 1만6618㎡에 건축연면적 19만8700㎡, 지상 34층, 지하 6층 규모로 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준공과 입주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수탁기관인 LH와 SH가 사업비 5230여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서초구는 수익시설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으로 20∼30년에 걸쳐 상환할 계획이다.

복합타운에는 구청 외에도 어린이집, 도서관, 실내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 노인복지시설, 창업지원시설, 청소년 상담시설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또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쇼핑몰, 영화관 같은 상업시설도 포함된다.

서초구는 2021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서초구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통해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LH와 SH가 설계와 공사를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위탁개발을 통한 구청사 복합개발은 임대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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