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가 친환경 폴리에스테르(PET) 발포 소재 ‘에코펫’ 생산을 시작하며 디스플레이 완충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발표했다. 휴비스는 이를 위해 합성수지 전문 제조사 이에스와 손잡았다.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버블캡, 필름 코팅, 매트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에스 충북 충주 공장에 휴비스의 설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원료도 공급하기로 했다. 완성품 판매는 휴비스가 담당한다.
휴비스는 주로 식품용기 형태로 제작해 팔았던 에코펫의 쓰임새를 완충재까지 확대해 시장을 넓히기로 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보호 완충재로 많이 쓰였던 폴리우레탄(PU),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PE) 등을 에코펫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충주공장은 연 3000t 규모의 에코펫 생산능력을 갖췄다. 휴비스 관계자는 “기존 완충재 소재와 달리 에코펫은 재활용이 쉽고 디자인도 훨씬 좋아진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작년 11월 중국 현지 식품용기 업체와 설립한 충칭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유한공사를 통해 올 하반기 중국에서도 에코펫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에코펫 소재를 국내 최초로 PET 발포를 통해 생산하는 것”이라며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기존 제품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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