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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코로나 가짜뉴스 신고하라"…통합당 "진혜원 검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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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코로나 가짜뉴스 신고하라"…통합당 "진혜원 검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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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가짜뉴스를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자 미래통합당이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를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진혜원 검사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고, 한 위원장이 어떻게 조치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며 "방통위의 코로나 가짜뉴스 단속 방침이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SNS 여론에만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엄정 처리해 그러한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통합당은 "방통위의 공정성과 진정성은 이 사안 처리를 통해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진혜원 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세력이 서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체계를 마비시키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을 유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진혜원 검사는 "2020.7.10 시장님 사망 유도로 서울시 방역체계 마비 초래, 2020.8. 극우주의자들 주도로 의사파업 강행, 방역마비 유도, 2020.8.15. 광화문집회 강행으로 코로나 전국 전파"라며 현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2020.8.17. 전광훈 코로나 감염으로 재수감 면제, 2020.8.18. 전국 감압병원에 코로나 전파, 병원 폐쇄 유도(신촌세브란스 포함) 2020.8. 이후 '정부는 뭐하는 거냐'며 추석 민심이반 유도"라고 가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코로나19 감염은 재구속을 피하기 위해 계획된 일이고, 코로나19 재확산 역시 문재인 정부를 향한 민심이반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취지다.

진혜원 검사는 또 "2021. 마약상 아버지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움, 2022. 짜장면 대마왕을 대선 후보로 내세움"이라고 썼다.

'마약상 아버지'는 최근 딸이 불법 마약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짜장면 대마왕'은 작년 조국 전 장관의 일가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압수수색 수사팀이 조 전 장관 집에서 자장면을 시켜먹었다는 취지로 친문 지지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실제로는 검찰 수사팀은 당시 자장면을 시켜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혜원 검사는 이른바 '조국 수호 검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박원순 전 시장과 자신이 팔짱 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나도 성추행했다"며 성추행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비판을 받은 검사다.

진혜원 검사는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진혜원 검사를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 제기되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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