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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의 콘텐츠 PICK]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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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영화 '프로젝트 파워'가 지난 20일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기발한 설정과 화려한 특수효과로, 새로운 형태의 히어로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넷플릭스 순위를 공개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프로젝트 파워'는 지난 20일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등 63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선 영화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엔 제이미 폭스, 조셉 고든 레빗, 도미닉 피시백이 출연한다. 헨리 유스트와 아리엘 슐만 감독이 함께 연출했다. 영화는 5분 동안 슈퍼 파워를 갖게 해주는 알약 '파워'가 유통되면서 시작된다. 이로 인해 범죄가 늘어나자 전직 군인과 경찰, 10대 소녀가 공조해 범죄를 소탕한다.
누구나 약만 먹으면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돼 있다. 특정 인물만이 초능력을 가지고 영웅이 되거나 사회를 파괴하는 괴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 설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각 인물에게 나타나는 초능력의 형태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파워'를 먹으면 개개인의 몸에 내재된 동물적인 능력이 극대화된다. 몸 색깔을 카멜레온처럼 바꾸는 능력, 피부를 딱딱하게 만들어 총알도 뚫지 못하게 만드는 능력, 몸의 온도를 낮춰 꽁꽁 얼게 만드는 능력 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딱총새우의 능력까지 접목돼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딱총새우 검색 열풍까지 불고 있다.기존 히어로물에 비해 적, 그리고 이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그려져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들이 변하는 모습은 넷플릭스 작품의 강점인 뛰어난 특수효과와 만나 화려하게 그려진다. 특히 파워를 먹은 후 온몸이 불덩이가 된 인물이 효과적으로 표현됐다. 피부 사이로 불이 새어 나오는 장면 등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도미닉 피시백이 맡은 로빈 역할도 돋보인다. 로빈의 유창한 랩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쉽고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조셉 고든 레빗이 맡은 프랭크 역의 활용도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 비주얼에 무게가 실리다보니, 개연성도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집콕' 생활을 하며 통쾌한 액션과 화려한 화면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의 작품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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