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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추'된 상추·배추 여파…생산자물가 두 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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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54일 동안 지속된 기록적인 장마로 채소·과일 가격이 뛴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2015년 100 기준)로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농산물(6%)과 축산물(3.3%) 가격이 뛰면서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렸다.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로 지난달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든 반면 휴가철을 맞이해 식재료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제품별로 보면 상추 가격이 전월에 비해 66.3%나 뛰었다. 배추(21.2%)와 사과(11.0%) 값도 크게 올랐다. 소고기(4.2%), 돼지고기(3.1%), 닭고기(3.4%) 등 축산물 가격은 3~4% 상승했다. 반면 냉동오징어(-2.9%) 갈치(-21.5%) 등 수산물 가격은 내렸다. 휴가철을 맞아 호텔과 콘도 숙박요금도 각각 5.7%, 9.7% 뛰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4.8% 상승했다.

정부는 일부 농산물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 여파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생육기간·작황 등을 고려할 때 일부 채소류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환/구은서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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