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교수가 광복절을 맞이해 이육사와 윤동주의 시와 삶을 조명했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광복절 주간을 맞아 한양대학교 정재찬 교수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 펜을 들었던 이육사와 윤동주, 그들의 작품을 삶에 녹여 다시 읽으며 문답을 나눈다.
1900년대 암흑기였던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 정서를 글로 표현한 대표적인 저항 시인 이육사와 윤동주. 그동안 두 사람의 이름, 작품은 수많은 뮤지컬과 영화를 통해 재탄생됐지만 정작 그들의 삶은 잘 다뤄지지 않았다.
이번 강연에서 정재찬 교수는 저항시인 ‘육사’와 ‘동주’의 자세를 비교하며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는 “Korea ura(대한민국 만세)”외치며 등장한 래퍼 비와이의 무대로 시작됐다. 비와이는 작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곡 ‘나의 땅’을 선보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정재찬 교수는 “시인의 시와 삶,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는 강연을 하겠다”라며 오프닝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재찬 교수는 “민족말살정책의 목적으로 ‘창씨개명’이 강요된 1940년, 윤동주도 일본 유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개명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주가 개명하기 닷새 전에 쓴 ‘참회록’이라는 시를 소개했다. 녹이 낀 구리거울로 본인을 비춰보며 자아 성찰을 한 윤동주에 대한 정재찬 교수의 해석이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반면, 동시대에 정반대의 면모를 보인 이육사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조선인들이 가장 두려움에 떨었던 암흑기 속에서 이육사가 쓴 ‘절정’은 강인함의 끝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던 것. 정재찬 교수가 해석한 ‘절정’ 속 ‘강철로 된 무지개’의 의미는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불렀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광복절 특집은 오는 18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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