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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서울·경기 주민 2주간 이동자제…모임·행사 취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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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경기 주민들에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모임과 행사를 취소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내일(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데에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 신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다시 한번 이번 위기를 이겨내리라 믿는다”면서 서울·경기 주민들의 행사와 모임 취소, 타 시·도 이동 금지 등을 권고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고위험시설 중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은 이용인원 제한, 테이블 간 이동금지, 1일 1업소 이용 등 수칙이 추가로 의무화된다.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시험, 결혼식, 동창회, 설명회 등 모든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집합·모임·행사를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최소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강제적인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PC방도 고위험시설로 분류됐다. 오는 19일부터 PC방도 다른 고위험시설의 방역 조치가 의무화된다.

박 장관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2주 후 또는 그 이전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수 있음을 미리 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해선 휴관을 권고했다. 단 긴급돌봄 등의 서비스는 유지할 계획이다. 집합·모임·행사의 경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대면으로 모이는 경우를 모두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어쩔 수 없이 진행하게 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 거리두기 등의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학교의 경우 대규모 접촉자조사나 검사가 진행 중인 시군구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서울·경기의 그 외 학교들은 3분의 1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가 이뤄진다. 공공기관은 유연·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교차제 등을 통해 근무밀집도를 최대한 줄이게 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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