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곽도원의 제주도 집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주도 애월에서의 힐링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곽도원의 제주살이가 공개됐다.
곽도원은 제주도에서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 단역 했을 때 감독이 전화와서 제주도 여행을 제안하더라. 사람들로 가득했다. 딱 한 커플 빼고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사람들 모두 솔로였다. 서로 신세를 한탄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고민을 나누다 보니 힐링이 되더라. 그때 3박4일 일정이었느데 보름정도 머무르게 됐다"라고 전했다.
곽도원의 집은 무지개를 수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애월에서도 깊이 들어간 청정 지역에 있었다. 특히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고 프랑스 시골집 같은 고풍스러운 집이 눈길을 끌었다.
"제주살이가 첫 독립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곽도원은 "얹혀 산거죠. 독립하려면 보증금하고 월세가 있어야 하는데 구의동 보증금 50만원에 월세12만원 짜리 산 집이 첫 독립이였어요. 스물 다섯에 막노동 뛰어가지고 처음 살았나봐요. 그 때가 IMF 터졌을때였는데 막노동 일당이 7-8만 원 하던게 외환 위기 터지고 2만 5천 원까지 떨어지고 그나마 5천 원은 소개비로 떼어가고 장갑, 차비 빼면 손에 쥐는 건 1만 7천원 이였어요"라고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더군다나 일감도 없고 4일간 생자로 굶었는데 라면 한 개를 쪼개서 4등분
스프 해서 하루 한끼 1/4씩 끓여 먹으며 버텼었는데 진짜 그때 죽는 줄 알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그 덕분에 지금 제주도에 그림 같은 집에 사시는 거 아니냐"며 말하자, 곽도원은 "제주도에 그림 같은 집에 연세 살고 있어요. 명의가 내 거여야 하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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