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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SNS 절필 선언'에 김부선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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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중단 선언을 하자 배우 김부선(사진)이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부선은 지난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이 일부에게만 공개한 SNS 글을 복사해 올리며 "끝까지 정치한다"고 평가했다.

김부선이 복사해 올린 공지영의 글에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상처뿐이었던 페이스북을 떠난다"며 "SNS도 완전히 떠난다. 제가 상처 줬던 분들에게 용서를 빈다"고 적혀있다. 이어 "그동안 감사했다. 저를 잊어달라. 가끔 오래 곰삭은 책으로 만나겠다"며 "여러분의 행복을 빈다. 철없었지만 자주 웃고 많이 즐거웠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김부선은 공지영이 올린 "이 글은 친구 공개로만 올리며 공유하지 말아주세요. 세계 꼴찌의 폭력배 같은 언론에 이 사실조차 알리고 싶지 않네요"라는 문장을 언급하며 "'언론에게 알리지 마라'는 그건 '얘들아 알려라' 싸인이 아닐지"라고 비꼬기도 했다.

김부선과 공지영의 갈등은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공방 과정에서 시작됐다. 김부선이 이재명 지사와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지영과 김부선의 통화 녹음 파일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된 것이다.

유출된 통화 내용에는 "(이재명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는 김부선의 발언이 담겨있고 이에 공씨는 "대박"이라고 반응했다. 김부선은 녹음 파일 유출로 진실공방의 결정적 무기를 잃었다며 공지영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1일에는 공지영의 전 남편과 관련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공지영은 페이스북에 "전 남편이 어떤 여배우와 섬씽이 있다는 것을 최근 알았다"며 자신의 세 번째 남편이 김부선에게 보낸 음란 사진으로 1년째 김부선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부선 협박이 아니라며 공지영의 '녹음파일 유출'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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