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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율리우스 푸치크 피렌체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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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는 외국인들이 다시 가고 싶어 하는 최고의 관광지에 속한다. 이 도시에 관한 ‘피렌체 행진곡’(1907) 역시 이곳 사람이 아니라 보헤미아 작곡가 율리우스 푸치크가 썼다. 그냥 대중적 행진곡일 뿐이지만 피렌체에 대한 동경과 애정의 산물임은 틀림없다.

피렌체는 1966년 대홍수를 겪었다. 아르노강이 넘쳐 수천 점의 르네상스 예술품이 물에 잠겼다. 이때 전 세계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수해 복구를 돕는 것을 보고 피렌체 시민들은 깨달았다. 수세기 동안 공존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거리와 건물, 예술품이 얼마나 귀중한 보물인가를 말이다. 손상된 그림들을 복원하면서 미술품 복원의 세계적 메카로 자리 잡는 성과도 있었다. 큰돈 되는 사업은 아닐지라도 피렌체의 격조를 높였을 것이다. 일본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남자 주인공도 이 공부를 하느라 피렌체에 오지 않았던가.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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