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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생존경쟁…"세계 최고층서 익스트림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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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계 중 하나가 호텔이다. 외국인 숙박객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빈 자리를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국내 여행객이 채우고 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국내 호텔들이 이색 차별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스카이브리지 투어가 포함된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 패키지를 내놨다. 스카이브리지는 롯데월드타워 최상층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다. 지상 541m 상공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 브리지다. 이 패키지 상품엔 디럭스룸 숙박권과 조식,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관람권도 포함됐다. 롯데호텔월드는 “지난달 스카이브리지가 개장해 이색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캐릭터 제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를 주제로 ‘미니언즈 제주 특별전’을 열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덕후(마니아)’를 타깃으로 100여 종의 굿즈와 실물 크기의 포토존 등을 선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015년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주제로 한 ‘뽀로로 객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객실보다 예약률이 20%가량 높다”고 말했다.

호텔의 주 수입원인 웨딩부문의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오는 24일 유튜브에서 웨딩 상품을 소개하는 ‘2021 웨딩 팔레트’를 생중계한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하객이 100명 미만인 소규모 프라이빗 웨딩 상품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기존에 대면 상담으로만 판매했던 호텔 웨딩 상품을 네이버쇼핑을 통해 온라인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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