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교회 2곳에서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교회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남대문시장 집단감염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 늘어 누적 1만462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17명으로, 해외유입 11명보다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1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명, 경기 5명 등 수도권이 16명이다. 나머지 1명은 부산에서 나왔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24명이 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이미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첫 확진자가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반석교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반석교회 교인이자 이 상가에서 일하는 여성(경기 고양시 거주)이 처음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이 여성과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20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첫 확진자의 자녀도 추가로 확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1명→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3명→36명→28명 등으로 20~4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