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이 데뷔 후 겪은 불안감과 압박감을 전했다.
우혜림은 지난 5일 유튜브 SBS 모비딕 채널 ‘혼드리’에 출연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로 등장한 우혜림은 “3년 정도 다른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는 미쓰에이(miss A) 멤버였다”라며 “데뷔를 두 달 정도 앞두고 갑자기 원더걸스 합류 제안을 받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혜림은 “이미 잘 된 그룹의 중간 멤버로 합류해 다른 멤버의 파트를 소화한다는 게, 무대에서는 웃고 있었지만 힘들었고, 나를 바라보는 관객한테는 미안했다”라고 새 멤버로 투입해 활동했던 시절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팀 멤버가 바뀌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일단은 나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남편 신민철과의 첫 만남을 회상한 우혜림은 “처음 만났을 때는 인상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우혜림은 신민철과 연애 시절 에피소드도 풀어냈다. 그는 “나는 아이콘택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오빠(신민철)은 내 눈을 못 쳐다보더라. 아무리 말해도 말을 안 듣길래 노래를 써서 줬다. 그 노래가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다”라며 곡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연애하면서 맞이한 위기에 대해서 우혜림은 “처음에는 대화가 안 통하는 것 같았다. 나는 조금 다이내믹한 관계를 원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라며 “그래서 잠시 헤어졌었다. 오빠(신민철)가 헤어진 커플은 다시 만나도 99.9% 또 헤어진다고 말했었는데, 내가 ‘그럼 우리가 남은 0.1%가 되자’고 말해서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다사다난했던 연애사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우혜림은 남편 신민철에게 “친구 같은 부부가 됐으면 좋겠고, 서로 존중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신민철 사랑해”라고 애정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우혜림은 지난 5일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7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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