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이 일제히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수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특별대출 등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KB금융그룹은 각 계열사와 함께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6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특별대출을 지원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 만기도 연장해준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최대 6개월간 각각 보험료와 신용카드 결제대금 납입을 유예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최대 3개월간 연체한 원리금과 카드 대금에 대한 이자 및 수수료도 면제한다. 하나금융그룹도 같은 날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기부했다. 하나은행은 신규 안정자금 지원, 대출 만기 연장, 금리 감면 등에 나선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최장 6개월간 카드 대금과 원금을 유예해준다.
신한은행도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5억원의 긴급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역본부를 통해 지원금을 전달해야 신속히 수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총 1000억원의 생활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일 4대 은행·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하고 금융 지원을 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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