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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경지 95%는 노지” 노지 적용 스마트팜 기술 주도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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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업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되면서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농업과 기술을 접목한 ‘어그테크(Agtech)’를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농업에 ICT 기술을 더한 스마트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농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17년 4조 4,493억원 규모에서 연 평균 5%씩 성장, 2022년에는 5조 9,588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스마트팜은 대부분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내부에서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단순히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 반면 국내 농경지 면적의 95%는 시설이 아닌 노지로 노지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농업 ICT 기술이 필요하다.

때문에 국내 스마트팜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노지와 시설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고, 농작물 재배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센싱, 분석해 실제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사전 대비 또는 사후 대응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밀 농업 솔루션 도입이 고려돼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목 받고 있는 농업 ICT 전문기업 (주)아이들(대표 이민순)은 2018년 말 테라센서 및 테라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업체에서 선보인 테라솔루션은 조도, 온도, 습도, 지온, 지습, 전기전도도, 토양산성도 등 농작물 재배지 환경 정보를 분 단위로 실시간 측정 및 전송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농업환경 관련 공공데이터를 조합한다.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 분석 기반의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농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들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와 감귤사랑동호회 등에 테라솔루션 납품을 시작한 이후, 현재 고려유기농인삼협동조합,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전국 150여 곳의 경작지를 대상으로 노지 스마트팜 환경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인천테크노파크의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을 통해 상시 전원공급차단 알림 장치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하우스의 고온,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테스트 운영 농가를 모집 중이다.

아이들의 이민순 대표는 “저온 및 고온 피해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2018년도와 달리, 2020년 테라센서 설치 농가들은 자신의 경작지 환경정보를 기반으로 대비책을 세울 수 있었다”라며 “올해 여름철 역시, 고온 혹은 긴 장마기간으로 인한 비 피해가 예보되고 있어 아이들의 테라센서와 테라서비스가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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