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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펜션 토사 덮쳐 3명 매몰…인명 고립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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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토사가 무너지면서 펜션을 덮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전 10시3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펜션 고객 등 일부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현재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몰된 이들은 당초 펜션 주인 등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투숙객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날 오전부터 수색 작업을 진행중이나 현장 도로가 유실되고 굴착기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7분께에는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계곡에서는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접수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비슷한 시간대 대성리에서 차량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차 안에 있던 장애인 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 11시20분께에는 가평군 청평면의 한 컨테이너에 물이 차 내부에 고립된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평 지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고립 사고와 단수 등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가평 청평면·상면 행현리·덕현리·임초리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상수도 공급은 이날 오후 10시께 복구될 전망이다.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가평군 가평은 달절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땅에 묻혀 있던 가스관과 상수도관 일부가 드러나 가평읍 5700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다.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곳에 따라 170~200㎜의 많은 비가 내렸고, 오전 한때는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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