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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21억 '잭폿' 주인공은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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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27)가 182만달러(21억6000만원)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토머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1050만달러)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CJ컵과 1월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른 토머스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됐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등 세계 주요 투어 강자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서 대회 결과가 PGA투어에 성적으로 공식 반영된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을 획득해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토머스는 선두에 4타 차 5위로 출발했다. 이날 평균 320야드, 최장 343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 비거리를 기록한 그는 장타를 앞세워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2번홀(파4)에선 보기가 나왔으나 15(파4), 16번홀(파5)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토머스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는 2타 차로 벌어졌다. 토머스는 남은 홀을 파로 막은 뒤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을 꿈꾸던 켑카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쇼트게임 마술사' 필 미컬슨(미국)은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켑카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다니엘 버거(미국), 톰 루이스(잉글랜드)가 미컬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2위였던 안병훈(29)은 이날 3타를 잃고 8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2)는 3언더파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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