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을 앞둔 ‘악의 꽃’이 재밌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는 맞춤형 MBTI를 공개했다.
tvN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최근 자신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MBTI 검사가 유행하는 가운데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악의 꽃’을 꼭 본방사수 해야 할 시청자 유형을 알아봤다.
#예정된 사약길이라도 걷겠다! 심장이 시키는 ‘절절 멜로단’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충격적인 화두는 백희성, 차지원 부부의 행복했던 일상을 폭풍전야의 상태로 만든다.
하지만 쓰디 쓴 사약을 마시면서도 사랑의 아름다움을 놓지 못하는 ‘절절 멜로단’들을 위해 그 어디에도 보지 못했던 밀도 높은 감정들로 꽉 채워질 멜로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부부로 변신한 이준기(백희성 역)와 문채원(차지원 역)의 설레는 케미, 믿음과 의심 사이를 오갈 관계가 심박수를 뛰게 하는 상황. 과연 ‘사람’과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악의 꽃’이 얼마나 짙은 멜로의 농도를 보여줄지 첫 방송을 고대케 하고 있다.
#짜릿한 서스펜스가 최고라면? ‘추리 과몰입 탐정형’
극 중 14년 전 연주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 도민석과 그와 공범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홀연히 사라진 아들 도현수 그리고 이 끔찍한 가족사를 홀로 감당한 도해수(장희진 분)의 존재는 모두 베일에 가려진 의문투성이다.
또 신분을 바꾼 백희성과 이를 알아챈 아내 차지원 그리고 자극적인 특종을 노리는 기자 김무진(서현우 분)의 등장은 이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얽히고설키게 될지 긴장감을 돋운다.
이에 비밀스런 과거와 현재의 살인사건들 그리고 그 속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예측불가의 퍼즐은 던져진 조각을 짜맞춰갈 ‘추리 과몰입 탐정형’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이준기 연기를 0.1초까지 나노 분석하고 싶다? ‘연기 복습파’
배우들의 하드캐리 열연을 기대하는 ‘연기 복습파’에게 ‘악의 꽃’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먼저 이준기는 다정한 남편에서 돌아서면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하는 양극단의 온도차로 또 한 번 소름 돋는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문채원 또한 남편에 대한 믿음과 그의 비밀을 파헤치는 의심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장희진(도해수 역)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위태로운 분위기로 이미지 변신을, 서현우(김무진 역)는 긴장감과 유쾌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여기에 김지훈, 최병모, 손종학, 남기애, 윤병희 등 명품 배우들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믿고 보는 연출+대본의 맛을 즐겨라! ‘디테일 분석가’
김철규 감독은 이미 ‘자백’, ‘마더’, ‘공항 가는 길’ 등 세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이번 ‘악의 꽃’에서는 서스펜스 멜로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 한층 팽팽한 긴장감과 가슴 저릿한 멜로의 깊이를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서도 이 상반된 장르를 촘촘히 짜 맞춘 명품 연출의 힘이 엿보였던 바, 장면 하나 하나를 뜯어보며 즐기는 ‘디테일 분석가’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뿐만 아니라 유정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 역시 주목할 포인트. 지난 22일 진행된 ‘악의 꽃’ 제작발표회에서 김철규 감독이 관전 포인트를 “참신함, 예측불가능, 역동성”으로 꼽은 만큼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스토리와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들에서 어떤 즐거움이 튀어나올지 두근거림을 선사하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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