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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세단 대신 SUV 대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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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주목받을 전기 SUV는 어떤 차?

 글로벌 시장이 BEV(Battery Electric Vehicle)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북미에서 내년에 등장할 B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단에 이어 SUV에 대용량 배터리들이 탑재되면서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시대를 열겠다는 게 제조사들의 목표다. 실제 내년에 등장하는 SUEV는 대부분 전통적 개념의 자동차제조사가 내놓는 것들이어서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오토가이드는 2021년 등장할 SUEV 가운데 주목도가 높은 5개 차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드 머스탱 마하E
 포드 최초의 BEV로 SUV의 형태를 띄며 GT와 GT 퍼포먼스 트림으로 구성된다. GT는 최고 332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후 최장 480㎞를 달릴 것으로 알려졌다. 후륜구동 기반이며 AWD를 선택할 경우 주행거리는 조금 줄어든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이내에 도달할 만큼 강력한 성능이 부각될 전망이며 가격은 북미 기준으로 4만3,900달러(한화 약 5,27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6만달러(한화 약 7,200만원)에 이른다.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적용한 아우디의 첫 제품으로, 앞뒤 바퀴에 각각 고성능 모터가 적용됐고, 배터리용량은 81㎾h로 1회 충전 후 듀얼모터 작동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450㎞이며, 모터를 하나만 구동하면 500㎞까지 갈 수 있다(WLTP 기준). 최고 300마력에 시속 100㎞ 도달 시간은 6.3초다. 12.3인치 버추얼 타입 운전석에 터치스크린 방식이 적용됐다. 가격은 4만7,000달러(한화 약 5,64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닛산 아리야(Ariya)
 닛산이 새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CMF-EV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면부는 부메랑 모양의 주간 주행등과 얇은 헤드램프, 세로로 깊게 뚫린 공기 흡입구도 특징이다. 실내는 간결하다. 수평 형태로 디자인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가 기본이며 대부분 버튼은 터치로 마감했다. 앞뒤 모터 구조를 통해 휠에 즉각적인 토크를 전달하며 수퍼카 GT-R의 4륜 시스템 아테사 E-TS를 넣어 주행 감각을 높였다. 북미 가격은 4만달러(한화 약 4,800만원)부터 시작해 테슬라 모델Y를 겨냥할 것으로 예측된다. 65㎾h 표준 배터리팩에 앞바퀴굴림이 기본이며 지능형 운전자 지원 기능인 '포 파일럿(Por Pilot)'과 앞뒤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구동을 제어하는 '이포스( e-4ORCE)' 시스템이 적용됐다. 싱글모터를 설정하면 최고 214마력, 듀얼모터를 활성화하면 389마력을 낼 수 있으며 단일 페달로 가감속이 조절되는 'e-페달' 기능도 채용됐다. 배터리를 완충했을 때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장 500㎞에 달한다는 게 닛산의 주장이다. 

 ▲리비안 R1S
 아마존이 선택한 전기차 신생업체 리비안의 7인승 대형 SUV로 3열 구조를 가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X를 겨냥해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올 전망이다. 픽업인 R1T와 같은 105㎾h, 135㎾h, 180㎾h의 세 가지 배터리팩이 제공되며 180㎾h 용량의 경우 최장 66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대형 SUV임에도 최고 750마력으로 시속 100㎞까지 3초에 주파한다. 실내는 와이파이 등을 기본으로 모두 터치 컨트롤 방식이다. 

 ▲폭스바겐 ID.4
ID.4는 ID시리즈의 두 번째 차로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과 ID. 패밀리의 컨셉트카 중 하나인 ID.크로즈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숫자 '4'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제품을 의미한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공간과 스포티한 특성, 직관적 조작과 연결성이 특징이다. 드라이브 패키지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장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차체 하부 중심 근처에 고전압 배터리를 넣어 무게 균형을 맞췄다. 배터리는 AC/DC 및 3가지 단계로 충전 가능하다.

 1회 충전 후 498㎞를 주행하며, 싱글 및 듀얼모터 설정이 가능하다. 모터를 하나만 구동하면 최고 201마력에 뒷바퀴굴림 방식이 활용되며 필요할 경우 최고 101마력의 앞바퀴 모터도 사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ID.4로 기아차 니로 EV 및 현대차 코나 EV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내년에 전기 SUV는 쌍용차가 내놓을 계획이다. 준중형 SUV인 코란도 기반이며 60㎾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300㎞를 주행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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