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동양건설산업의 올해 수주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783억원의 경북 안동 와룡~봉화 법전 국도 건설공사를 따내 올해 누적 수주액 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목표인 1조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와룡~법전 국도건설공사는 안동시 도산면과 봉화군 법전면 간 국도 35호선을 확장 및 포장하는 사업이다. 교량 4개와 터널 4개, 교차로 5개 개설이 포함됐다. 사업비 783억원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626억원 규모의 공사를 동양건설산업이 맡는다. 공사기간은 약 84개월이다. 부산항 신항 제덕 외 3개 물양장 정비공사 등 올해 관공사 수주금액만 1200억원을 넘겼다.
주택사업 수주도 활발해 △서울 양천구 신월4구역 재건축(565억원·조감도) △경기 화성 동화3지구 주택조합(915억원) △인천 미추1구역 재개발(2250억원) △경기 광주 탄벌2지구 주택조합(1470억원) 등 민간공사 수주액만 5200여억원에 달한다.
신월4구역 재건축은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29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중 153가구(전용 59~84㎡)를 다음달 일반에 공급한다. 미추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상 최고 40층, 12개 동, 1314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연말 철거 뒤 내년 상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 전반적인 수주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의 공사를 따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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