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지역 문화예술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초유의 국가 재난사태로 지쳐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로하고, 경제적 타격을 입은 지역 곳곳의 공연예술계를 살리기 위해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구사회적경제가치 그리고 꿈꾸는씨어터㈜와 합심해 7월 한 달간 특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 중소 및 중견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된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에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과 꿈꾸는씨어터㈜가 합류해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대구, 공연예술과 함께 Restart, 우리 함께 다시 시작입니다’ 특별 프로젝트는 대구 곳곳에서 전통예술, 뮤지컬, 마술,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현재 시민들의 사회문화활동이 대폭 축소되는 등 장기간의 공연문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위축된 공연예술계를 활성화할 대안으로 이번 특별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 참여 공연팀에게는 재기할 수 있는 창구의 기반을 만들어주고 대구 시민에게는 공연예술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첫 공연은 지난 16일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11시 30분 지역문화공동체 반반협동조합의 마술공연, 12시 30분 문화기획 엠아츠(주)의 무예시연 공연, 16시 아트지협동조합의 스트릿댄스 공연, 17시 30분 소울마켓인대구춤판협동조합의 스트릿댄스 공연, 19시 꿈꾸는씨어터(주) 예술단의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되었다.
지난 7월 15일 19시 30분 한울림소극장에서는 극단 한울림의 공연, 7월 17일 15시 30분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에서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 7월 18일 19시 카페 손수에서 MS엔터테인먼트의 공연이 펼쳐졌다. 다가오는 7월 25일에는 매천시장에서 (사)한국문화공동체 B.O.K의 공연, 기업지원행사로 뮤지컬컴퍼니 브리즈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꿈꾸는씨어터(주) 김강수 대표는 “대구지역의 문화예술 사회적경제기업이 선사하는 공연으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 방역을 통해 침체되어있던 지역 사회의 분위기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이 후원하는 ‘펀드교부금’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는 ‘기업지원금’을 활용함으로써 대구지역 공연예술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 10개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지원 매칭펀드 지원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인지도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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