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과 최운정(30)이 제시카와 넬리 코다 자매(이상 미국)과 겨룬 스크린 골프 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세영과 최운정은 2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팝스트로크에서 동시에 진행된 ‘골프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킨스 챌린지’ 대회에서 1, 2라운드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는 김세영과 최운정이 한국시간 밤 8시 30분에 대전에서 경기를 치르고, 코르다 자매는 같은 시간인 오전 7시 30분 미국에서 스크린 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올해 5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박인비(32), 유소연(30) 조가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조를 상대로 역시 스크린 골프 대결을 벌인 바 있다.
5만달러의 총상금을 홀마다 나눠 걸어 놓고 홀의 승자가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의 스킨스
게임으로 열린 경기에서 최운정-김세영 조는 1라운드에서 1만2000달러, 2라운드에서 1만8900달러를 획득해 각 8000천달러와 1만1100달러를 따낸 코다 자매를 꺾었다.
상금은 전액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쓰인다. 김세영은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제시카와 넬리를 못 본 지 오래됐는데 화면으로나마 인사를 나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운정은 “김세영 프로와 한 팀으로 경기해 즐겁게 플레이했고 조금이나마 코로나19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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