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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 공휴일 땐 경제효과 6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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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경제 효과가 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앞서 지난 1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그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시의 배경을 밝혔다.

보고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500만명이 임시 휴일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봤다. 임시공휴일에 1인당 하루에 8만3690원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씀씀이는 식비(34.1%)가 가장 비중이 컸다. 교통비(28.2%), 숙박비(23.9%), 오락문화비(13.8%)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국민들의 씀씀이는 총 2조1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같은 소비는 여러 파급경로를 거쳐 경제전체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63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효과는 총 5조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소비지출의 경제적 파급은 숙박업과 운송서비스업종, 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임시공휴일이나 대체휴일제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시행일의 신속한 결정으로 민간 주체들이 계획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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