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주한 모로코대사관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에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주한 모로코대사관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는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대사를 비롯해 가나 파키스탄 코트디부아르 등 인근 국가 대사들도 참여했다.
라샤디 대사는 이날 리셉션에서 "피씨엘은 단순히 모로코왕국에 코로나 진단키트만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모로코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했다"며 "바이러스분야 전문가인 김소연 대표는 새벽 2시까지 회사에 남아 모로코 보건당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진심을 다해 힘써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피씨엘의 코로나19 진단 제품은 모로코 병원 뿐 아니라 공항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주변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제품 뿐 만 아니라 보건당국과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혈액 진단제품 등 피씨엘이 보유한 다른 제품들도 구매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했다.
RT-PCR 진단제품, 항체 진단제품, 항원 진단제품 등 3종의 진단제품을 모두 수출하고 있는 피씨엘은 코로나19 진단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국가의 상황에 맞게 제품을 추천하고 대응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탄 등 여러 국가의 보건당국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피씨엘은 러시아에서는 한국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 혈액스크리닝, 종양표지자 스크리닝 등 제품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