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 자가격리 해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이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140번 확진자의 딸로, 전날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어머니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때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30대 여성은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명되자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해제 이튿날 곧바로 고열과 근육통·오한 등 증상을 보였다. 세 번째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특이한 사례"라며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인지, 자가격리 전 다른 감염원을 접촉했는지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40번 확진자부터 시작된 확산으로 현재까지 그의 아들(143번)과 언니(146번), 유성구 원내동 성애의원 원장 부부(147·148번), 아들의 직장 동료(149번), 성애의원 외래환자(165번)에 이어 딸까지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아직까지도 140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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