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 후 가진 첫 경기도청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대법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열린 첫 도청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정말로 지옥에서 되돌아온 것 같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도정을 흔들림 없이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사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것도 결국 사람들이 정한 기준일 때문인 것이고, 어제 뜨는 해는 오늘도 뜨고, 내일도 뜬다”며 “도정도 도민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추진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정 만족도가 71%로 나온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를 사례로 제시하며 “간부 여러분들의 성실한 노력과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2년 동안 정말 많은 성과 만들어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정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71%를 넘어 수도권 광역단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 지사는 또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인구가 가장 많은 데도 불구하고,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중간 순위였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도 공무원들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공을 도청 공무원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 지사는 “그동안의 도정 성과들은 정책을 기안하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도민 입장에서 챙기고 배려한 결과 때문”이라고 공무원들의 노고에 재차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